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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확대 바란다

滾動 2010年 04月 08日 10:10

<연합시론> 경제계 보육지원사업 확대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경제계가 저출산과 보육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자 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에 나서 첫 결실을 거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경련이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시작한 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에 따라 안산에 지어진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지난 6일 개원했다. 첫 삽을 뜬 지 꼭 1년 만에 완공된 이 어린이집은 안산시 산업단지 근처에 자리해 보육에 힘겨워했던 여성 근로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경련은 취업 여성들이 과중한 육아 부담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경제계의 사회공헌이라는 차원에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라는 영·유아 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5년간 32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매년 10곳씩 모두 50개소의 보육시설을 지을 계획인데 경북 예천과 경기 오산 등 지난해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다른 10곳에서도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이 잇따라 문을 열 것이라고 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지난해 이 사업에 착수하면서 "경제계는 보육시설 건립을 통해 아이를 가진 여성 근로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맞벌이 근로자들은 민간 보육시설보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더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얼마 전 나온 적이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다음이 직장 내 보육시설, 법인 보육시설, 민간 보육시설 순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국공립 보육시설은 물론 여타 보육 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갖추는 기업이 하나 둘 늘고 있다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경련이 많은 회원사의 참여 속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벌이는 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은 보육 압박감 때문에 아예 출산을 꺼리거나, 아이를 믿고 맡길만한 보육시설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퇴사를 선택해야 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보육시설은 물론 쓸만한 민간 보육시설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재계가 지자체와 함께 보육시설을 지어 여성 근로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무엇보다 뜻 깊은 일이 아닌가 한다. 아울러 진정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여겨진다.

정부는 저출산을 국가의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의 하나로 보고 출산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과 더불어 성장 잠재력을 키우려면 여성의 경제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야 정당들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저마다 저출산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는 것 같지는 않다. 출산율 높이기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보육 부담이고, 보육 시설 부족이라고 한다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충분히 갖추는 것이 선결 과제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우선 정부와 지자체가 국공립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제 더는 예산 타령만 하며 게으름을 피울 일이 아니다. 이처럼 보육 시설 확대가 긴요한 사회적 현안이라는 점에서도 경제계가 추진하는 보육시설 건립 지원 사업의 의미는 남다르다. 다만, 5년간만 한시적으로 하고 그만두기보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여성 근로자들과 맞벌이 부부의 시름을 덜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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