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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회담..6자재개 전망은>

滾動 2010年 03月 18日 20:39
유명환 외교장관(왼쪽)과 양제츠 외교부장 (자료사진)
유명환 외교장관(왼쪽)과 양제츠 외교부장 (자료사진)


정체국면 속 '김정일 방중' 등 변수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중국의 중재 속에 속도를 내는 듯하던 6자회담 재개 흐름이 '정체'된 듯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8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결과가 최근 기류를 잘 보여줬다. 양국 외교장관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노력하자"는 원론적 기조만 확인한 것이다.

물론 이번 회담이 6자회담 재개와 직결되는 성격은 아니지만 회담재개의 속도와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로 기대돼왔다.

회담재개 조건을 놓고 대치중인 북.미 사이에서 적극적 조율을 시도중인 중국의 중재가 어느 정도의 진전을 보고 있는 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다.

중국은 북.중간 고위급 교차방문을 거친 뒤 이달초부터 6자회담 각 당사국에 '유연성'을 주문하며 중재역을 모색해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추진을 통한 북.미 추가 고위급 대화와 6자 본회담에 앞선 예비회담은 중국이 모색중인 중재구상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이번 회담의 결과물은 중국의 적극적 중재 움직임이 이렇다할 상황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는 회담 재개의 선행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북한의 입장변화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점이 결정적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게 외교소식통들의 지적이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약속하면 이를 토대로 북.미 추가대화→6자회담 예비회담으로 수순을 밟는다는 구상이지만 북한은 여전히 전제조건을 내걸며 '긍적적 신호'를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현재로는 6자회담이 언제 열릴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북한을 제외한 5자는 언제라도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며 "북한이 결심해서 입장을 정하는데 달렸다"고 강조했다.

한.중이 이번 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문제를 '로키(low-key)'로 다룬 것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5자가 지나치게 회담 조기재개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북한으로 하여금 마치 6자회담 복귀 자체가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게 정부 당국자들의 지적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재개가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볼 때 앞으로 6자회담 재개 흐름은 당분간 '요란하지 않은'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모색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핵 협상의 가변적 성격상 변수가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장 이달말 임박설이 재부상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될 경우 6자회담 재개의 중요한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는 얘기도 외교가에 나돌고 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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