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군사훈련 北대응 주시>(종합)
<정부, 한미군사훈련 北대응 주시>(종합)
"북한군 특이 동향 감지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이상헌 기자 = 정부는 8~18일 남한 전역에서 실시되는 `키 리졸브' 한미합동 군사연습 개시 전날인 7일 북한의 대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북한이 지난 달 25일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훈련 강행시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한데 이어 이날 재차 경고 메시지를 전한데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발표한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성명은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합의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비핵화 과정 중단과 남북 및 북미간 군부대화 단절 등을 예고했다.
우선 군 당국은 북한이 말로 하는 위협에 그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 포사격 훈련 등 긴장 조성 행위를 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매년 `키 리졸브' 훈련 때마다 반발을 해왔다"며 "수사적인 위협에 그친 경우가 많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 군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외교 당국은 북한이 이미 2007년 북핵 6자회담에서 도출된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명시된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한 상황에서 다시 `비핵화 과정 중단'을 언급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수사적 위협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북한이 최근 조성된 6자회담 재개 분위기를 해치는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또 북한이 남북 군 당국의 군사적 보장 아래 진행되고 있는 육로 통행이나 개성공단 사업 등에 모종의 조치를 취할 지도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작년 키리졸브 훈련 개시일인 3월9일 남북한 육로통행 관리에 쓰이는 군 통신선을 임의로 끊은 뒤 훈련 기간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을 차단했다 풀기를 세차례 반복했다.
이로 인해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제때 귀환 또는 방북을 못하고, 원자재 반출 및 완제품 반입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 관계자는 "남한과 한창 각을 세우던 작년 상황과는 다르다고 본다"며 "북핵 6자회담 재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이 때 북한도 남북관계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당국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특이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국자들은 북한이 성명을 통해 `남북간 군부 대화를 단절하겠다'고 밝힌 것이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개선과 관련한 후속 논의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 2일 개성에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통 관련 실무 접촉을 `군사실무회담'으로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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