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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범국가적 에너지절약에 예외는 없다

滾動 2010年 01月 12日 14:01

<연합시론> 범국가적 에너지절약에 예외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지속되는 혹한 때문에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해 예비전력이 비상수준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에너지 소관부처 장관이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 속에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읍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예년에 보기 어려운 강추위가 언제쯤 누그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전력사용량이 폭증한 데 따른 위기의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 장관은 "새해 들어 계속되는 한파로 최근 4일 연속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며 "공급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력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 예비전력이 비상 수준인 400만kW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내가 먼저'라는 자세로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 자제 ▲피크 시간대 전기난방 자제▲적정 실내난방온도(20℃) 준수 ▲4층 이하는 계단 이용 ▲불필요한 전등 끄기와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등 에너지 절약 5대 실천 항목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달부터 공무원의 근무 시간 중 개인용 전열기 사용을 금지하고 사무실의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 일수를 각각 18일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난방 권장 온도는 19도 이하에서 18도 이하로 낮추고 냉방 온도도 27도 이상에서 28도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올해 역점 사업의 하나로 삼아 모든 분야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지식경제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선진국의 에너지절약 모범 사례를 소개하면서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호화청사로 지탄의 대상이 된 지방자치단체들은 혹한 속에서도 청사 난방시설 가동을 오히려 줄이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또 기업들도 나름대로 에너지 절약에 골몰하고 있으며 정부는 에너지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각 분야에서 이처럼 다양하게 이뤄지는 에너지 절약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되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생활화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민관에서 주도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끊이지 않았지만 대부분 과시성, 이벤트성 행사에 묻혀 얼마 안 가서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온난화 저지가 지구촌의 최대 화두로 대두한 상황이니만큼 요즘 각계에서 들리는 에너지 절약 호소 발언은 감도와 강도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고삐를 늦추면 별생각 없이 방만하게 에너지를 쓰곤 하던 나쁜 습관이 되살아날 수도 있으므로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려 수요를 억제하는 등의 손쉬운 대책에만 기대려 하면 서민층의 고통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을 국제 에너지 가격에 연동하는 방안 등을 도입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정부의 설명대로 전력 수요 관리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서민들의 생활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압박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일터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이에 비춰 요즘 지자체나 기업, 학교에서 활발하게 벌어지는 `내복 입기' 캠페인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복을 입으면 실내 온도가 섭씨 3도가량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난방비를 20%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가정에서는 TV 보는 시간을 단축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가족 간에 대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늘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자는 캠페인도 호소력을 얻고 있다. 20인치 컬러TV의 시청 시간을 하루에 2시간씩 줄이면 80W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부모가 자녀에게 에너지 절약에 모범을 보이고 학교에서도 조기 교육을 통해 에너지 절약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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