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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연극 연출 나선 허진호 감독

2010¦~ 01¤ë 11¤é 07:30

<사람들> 연극 연출 나선 허진호 감독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의 허진호 감독이 연극 연출에 나선다.

영화감독들이 연출하는 연극을 모은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낮잠'이 그 무대다.

허 감독은 류장하, 장항준, 김태성 감독과 함께 참여한 이번 시리즈에서 초기 기획 단계부터 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며 영화와 무대의 만남을 주도했다.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그를 최근 연극의 거리 대학로에서 만났다.

그는 "부담보다는 완성된 좋은 작품을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영화와 인접한 연극이라는 장르를 만나 어떻게 내 정서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첫 연극 연출에 대해서는 "연극은 편집할 수 있는 영화와 시간과 공간에 대한 문법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무대는 굉장히 긴 시간을 한 호흡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계속 반복해서 조금씩 고칠 수 있고 시간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영화보다 훨씬 더 긴 시간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어가는 가족 같은 분위기도 매력입니다."

'낮잠'은 제32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한 황혼기 남녀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다.

허 감독은 "박민규 작가의 단편을 읽고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연극 연출 제의를 받고 연극 무대에도 굉장히 잘 어울릴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부터 최근작 '호우시절'까지 허 감독은 남녀의 사랑을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의 세계로 그렸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쌓은 그만의 감정과 정서가 녹아있으면서도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그는 "그동안 만든 영화보다 좀 더 코믹한 부분이 많지만 정서적인 부분은 유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머도 많고 감동도 있는 그런 이야기로 만들려고 해요. 물론 슬픔도 있지만 기존 제 영화에 비하면 웃음이 훨씬 더 많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극에서 노년의 로맨스를 보여줄 중후한 노신사 역은 탤런트 이영하, 가수 김창완, 배우 오광록이 번갈아 맡는다.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닌 세 명 모두 허 감독과는 처음 작업하는 배우다.

"한가지 느낌보다는 다양하게 가져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복이 아니라 조금씩 다른 인물이 들어오면서 톤이 바뀌도록요. 이영하씨는 감정표현이 굉장히 뛰어나시고 김창완씨는 굉장히 정서적인 느낌이 강하세요. 오광록씨는 굉장히 자유롭고 살아있는 느낌이 있죠."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는 무대에 올리는 작품을 동시에 영화로도 기획하는 영화-연극 교류 프로젝트다. '낮잠'의 영화화도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허 감독은 "다시 영화를 찍을 때 연극에서 배웠던 것들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연극도 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다시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화를 찍으면서 다른 장르에서 창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좋았어요. 이번 연극이 앞으로 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그것이 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영화를 할 때 도움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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