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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97호 선장 "사망.실종 선원 가족들에 죄송">

滾動 2010年 04月 06日 22:50
애타는 금양98호 실종자 가족들
애타는 금양98호 실종자 가족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후 조업해역으로 돌아가다 서해 대청도 해역에서 침몰한 쌍끌이어선 금양98호의 한 실종자 가족이 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가족대기실에서 가족대표의 기자회견 도중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0.4.5
toadboy@yna.co.kr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도와주고 조업 중이던 해역으로 돌아가다가 사고로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 가족들과 처음으로 만난 금양97호 김종영 선장은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연신 고개를 숙였다.

6일 오후 6시께 `금양98호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인천 중구 연안동주민센터.

실종 선원 13명의 가족이 사고 초기대응이 늦었던 것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선사인 금양수산 관계자와 97호 김 선장 등을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만났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질문과 답변이 오갔지만 김 선장의 대답이 불충분하면 일부 가족이 큰 소리로 따져 되묻는 등 때때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가족들은 김 선장이 사고 당일인 2일 오후 8시31분께 해경으로부터 이상 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고도 40여분이 지나서야 해경에 98호의 실종 사실을 알린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침몰한 금양 98호 선원 가족들
침몰한 금양 98호 선원 가족들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백령도 천안함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친 뒤 조업구역으로 이동하다 2일 오후 인천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쌍끌이 저인망어선 금양 98호 실종선원 가족들이 3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금양수산 사무실에서 직원들로부터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0.4.3
toadboy@yna.co.kr

김 선장은 탁자위에 놓인 물컵의 물을 연거푸 들이마시는 등 실종 선원 가족들의 질문이 계속되는 동안 크게 긴장된 모습이었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상(43)씨가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종선인 98호를 확인만 했더라도 시신이라도 몇 구 더 건질 수 있었다"라며 울먹이자 김 선장은 자신도 안타깝다는 듯 말 없이 한숨만 연거푸 쉬었다.

"내 새끼가 안따라오는 데 나만 가는 법이 어딨나. 뭐에 씌었던 거냐"라는 등 가족들의 연이은 질문에도 김 선장은 고개를 숙인채 말이 없었다.

선사측에 실종 선원의 시신이 일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를 인양할 계획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가족들은 금양98호 선주인 박갑서 씨가 "선체 인양은 비용이 많이 들고 해심이 깊어 기술적으로 어렵다"라고 대답하자 "의지가 있는 거냐, 없는 거냐"라고 따지면서 흥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선사측으로부터 시신 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받고서야 1시간20여분만에 첫 만남을 마쳤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7일 오후 3시에 연안부두에서 해경 경비함을 이용해 출발, 사고해역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사망.실종자를 추모하는 의식을 갖기로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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