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보안성→`부'(部) 개편..권부핵심 부상?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남한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보안성의 조직 명칭이 `인민보안부'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작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으로 주목받았던 이 기관이 인민무력부(국방부 해당), 국가안전보위부(방첩기관)와 함께 북한의 `3대 권력기관'으로 급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5일 오후 8시 정규 뉴스 시간에 평양시 `10만 가구 살림집 건설'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인민보안부 건설여단'의 일원인 림성철씨 인터뷰를 다뤘고, 임씨도 "우리 인민보안부"라고 자신의 소속 기관을 밝혔다.
앞서 평양방송은 지난달 30일 `10만 가구 살림집 건설'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인민보안성 건설여단'이라고 지칭해, 4월 들어 기관 명칭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보안성(경찰청)을 시찰하고 지휘성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22일 보도하며 정확한 시찰일은 밝히지 않았다.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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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민보안성은 북한 내 치안 유지와 사회 통제를 담당하는 일종의 무력기관으로서, 형식상 내각 소속이었으나 실제로는 북한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지휘를 받았다.
이번에 인민무력부로 명칭을 바꾼 것은 인민무력부, 국가안전보위부와 함께 국방위 직속 기구로 공식 편입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아직 옛 인민보안성의 명칭 변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오는 9일 개막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2차 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될지도 주목된다.
인민보안부 수장인 주상성 대장은 4군단장 출신으로 국방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으며, 이 기관의 당 책임자인 리병삼 정치국장도 군 총정치국 출신이다.
1945년 보안간부훈련소로 출발한 이 기관은 1948년 9월 북한정권 수립과 함께 내무성 산하 일개 국(局)으로 재편됐다가 1962년 내무성이 국토관리성으로 바뀌면서 `사회안전성'으로 분리됐고, 그후 1972년 '사회주의 헌법' 개정 당시 `사회안전부'로, 1998년 제10기 1차 최고인민회의 때 `사회안전성'으로, 2000년 4월 10기 3차 최고인민회의 때 `인민보안성'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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