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北 정책변화 신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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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이 북한의 정책 변화를 낳을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분석했다.
WP는 2일자 기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은 고립된 폐쇄경제를 대담한 방향으로 개방시키는 정책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P는 이 같은 진단의 근거로 최근 북한의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통한 외자 유치 노력 등을 제시했다.
또 극심한 식량난 등 경제위기 상황에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체제 안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해 고립을 탈피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북한의 정치, 경제적 상황을 지적했다.
이처럼 체제 유지를 위한 리더십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김 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게 WP의 시각이다.
WP는 "김 위원장은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려 적극 노력하고 있고,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지시했으며, 북한은 주요 도시들에 외국인 소유 공장 설립을 허용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방향으로의 개방이 이뤄지면 60여년 동안 지속돼온 폐쇄경제의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WP는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국가개발은행 관리들과 만났던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연구교수의 말을 인용, 북한은 외국 투자가들에게 투자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시스템'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가개발은행 이사회에 군과 당 간부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은 단지 고립돼 있는 경제특구뿐 아니라 남포, 원산같은 큰 도시에 외국 소유 공장 설립을 허용하려 계획하고 있고, 군부도 외자 유치 증대를 위해 국가개발은행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임 교수의 분석도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에는 북한이 외국기업이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외자 유치를 하기 위한 금융.회계 등 내부 체제 정비를 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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