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천안함 사고 北연관성 추측않겠다"(종합)
美 "한국정부 조사 신뢰"..향후 대응시나리오 점검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유현민 기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북한의 연관성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한국 정부가 진행중인 (사고원인) 조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후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면담 직후 도어스텝(약식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태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4척의 미국 군함이 현장에 가서 지원을 하고 있다"며 "만약 선체인양을 비롯한 다른 작업에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캠벨 차관보와 위성락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사고원인 규명에 따른 가상적인 상황과 영향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내부 폭발, 외부 충격, 북한과의 연루 등의 다양한 사고원인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지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2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마친 뒤 승강기에서 내리고 있다.2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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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캠벨 차관보는 "현 시점에서는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논의를 가졌으며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중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측에 북한이 신속하게 6자회담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핵심 소식통은 "미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특별히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가지 정황이 있는 만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문제의식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조만간 하원에 제출될 핵태세점검보고서(NPR)에 언급, "NPR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반도는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며 "우리는 이 지역의 평화.안보 유지에 있어 미국의 확장 억지력이 갖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국제투자 유치 노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과 2007년 2.13 합의과정에서 제시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전까지 현존하는 대북제재가 유지되기를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후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동향 등 전반적인 양국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캠벨 차관보는 도어스텝을 마친 뒤 국방부로 이동, 장수만 국방차관을 예방했으며 3일 낮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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