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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피습..한.러 수교 행사 찬물 우려>

滾動 2010年 03月 10日 19:10
<그래픽> 러시아 한국 유학생 피습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연수 중이던 한국인 대학생이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지 채 20일도 지나지 않아 우리 유학생이 또다시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모스크바 교민 사회가 공포에 빠졌다.
2007년 2월 이후 러시아 한국인 유학생 피습 주요 일지.
bjbin@yna.co.kr

교민사회 위축..일각에선 반러 정서도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집단 구타와 흉기 피습 사건이 잇따라 발생,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추진해 오던 양국 관계 심화 및 각종 행사들에 차질이 빚어질까 외교당국과 교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등 러시아 내 4개 한국 공관은 수교 20주년을 맞아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회, 학술회의 등을 준비해 왔다. 당장 오는 1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주년 기념행사 공포식 및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이 예정돼 있다. 내달 2일엔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양국 문화부 장관이 참석하는 문화축전 개막식이 열린다. 이후에도 한국과 러시아에서 각종 기념.교류 행사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우리 연수생이 집단 구타로 사망하고 유학생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불미스런 일이 연달아 터지자 공관과 주재원, 교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교민 사회는 잔뜩 움츠린 상태며 일부에선 반(反) 러시아 정서까지 일고 있다. 교민들은 외출 자제 등 신변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도 무고한 우리 학생들이 희생되는 데 분노하고 있다.

흉기 피습 유학생 입원 중인 병원
흉기 피습 유학생 입원 중인 병원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7일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심모 군이 입원 치료 중인 모스크바시립 31병원 로비 풍경. 경비원들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2010.3.9 << 국제부 기사 참조 >>
hyunh0@yna.co.kr

교민 이 모(44) 씨는 "양국 관계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면서 "이번엔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며 엄한 처벌은 물론 사후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상사 주재원과 교민은 가족만이라도 한국에 일시 또는 조기 귀국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 중이며 일부 유학생들도 학업 연장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직원과 출장자들을 상대로 한 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후생비 추가 지원을 한국 본사에 요청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꼭 필요한 출장이 아니면 출장을 자제하도록 한다"면서 "아직 기업활동에는 차질이 없지만, 여행 자제지역 등으로 분류되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행사 관계자는 각종 수교 행사와 관계강화엔 정부 당국 뿐아니라 교민과 주재원들의 참여, 나아가 한국 내의 뒷받침도 필요한데 러시아에 대한 교민과 한국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고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어 고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만에 하나 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걱정했다.

이와 관련해 주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사건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 등을 촉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번 일들이 양국 관계 진전은 물론 수교 행사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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