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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行 막은 SM 앞날은…3.0 따라 신인 육성·해외 진출 속도

滾動 2023年 03月 12日 12:47

카카오와 폭넓은 협력 예상…'자존심 상처' 내부 직원 결속은 과제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판의 모습. 2023.3.7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SM엔터테인먼트는 '우군'인 카카오가 경영권을 갖게 되면서 현 경영진이 주창한 신 비전인 'SM 3.0'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SM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합의를 계기로 SM은 주주, 구성원, 팬과 아티스트에게 약속한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미래 비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SM 3.0은 과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원톱'으로 진행되던 음반 제작 방식에서 탈피해 제작 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의사 결정이 센터·레이블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음반을 낼 수 있다.

SM은 2025년까지 ▲ 활동 아티스트(가수) 수 21팀 이상 ▲ 연간 음반 출시 횟수 40개 이상 ▲ 연간 음반 판매량 2천700만장 이상 ▲ 연간 공연 횟수 400회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주가 36만원, 매출 1조8천억원, 영업익 5천억원을 기록하겠다고 약속했다.

SM은 특히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신인 육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해 신인 걸그룹, NCT 도쿄, 신인 보이그룹, 가상 가수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기존에 닦아 놓은 일본·중국 시장 외에도 경쟁사 하이브·JYP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로 꼽혔던 북미 시장도 카카오와의 합작 회사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노크'할 것으로 전망된다.

SM은 전략적 사업 파트너(카카오)와 합작회사에 기반한 북미 제작센터를 설립해 내년 하반기 미주를 거점으로 하는 신인 그룹을 데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습생 캐스팅과 트레이닝 과정에서 미주만의 고유한 팬 문화 특성을 반영해 '성장 스토리'와 '예술성'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본업인 음악 사업뿐만 아니라 '우군' 카카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확장 IP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사업에서 강점을 지닌 카카오와 협력해 다양한 MD(굿즈상품)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는 이날 "SM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카카오와 하이브가 합의에 성공한 만큼 어느 지점에서는 SM이 하이브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SM 가수들이 입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관측이 흘러나온다.

한편 SM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인수전을 겪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임직원을 추스르는 과제를 안게 됐다.

SM은 H.O.T.를 필두로 30년 가까이 가요계 1등 회사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걸그룹 트와이스를 필두로 한 이른바 '3세대 아이돌' 시장이 열리면서 하이브와 JYP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부터는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으면서 사운(社運)이 하이브와 'IT 공룡' 카카오에 휘둘리는 원치 않는 상황도 목도하게 됐다.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지면서 소속 아이돌의 컴백 지연 사연 같은 치부까지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직원 대부분이 현 경영진 측을 지지했지만 가수 겸 배우 김민종과 작곡가 유영진 등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 인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온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가요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에서 SM 임직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하이브의 인수에 반대한다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에도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특성상 그동안 소속 연예인 혹은 스타 제작자가 스포트라이트의 한가운데에 있었지 소속 직원들이 전면에 나선 사례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성수 SM 공동대표는 지난달 유튜브 폭로 영상에서 "적은 급여, 끝이 없는 야근, 받아들여지지 않는 의견을 부여잡고 SM의 모든 임직원은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과 문화로 글로벌로 나아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자부심'만으로 일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SM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달 3일 'SM 3.0' 전략 발표 이후 예기치 않은 혼란 속에서도 SM을 끝까지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SM 주주와 팬, 직원과 아티스트,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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