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로 돌아온 서현진 "이리 힘들 줄 몰랐어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현진(31)이 깡총한 단발에 흰 가운 차림으로 나타났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자리매김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것이다.
서현진이 맡은 SBS TV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33살 의사 윤서정은 외양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오해영과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다.
대형 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시절 그의 별명이 '미친 고래'라고 소개된 점만 봐도 그 캐릭터를 짐작할 수 있다.
"윤서정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란 직업을 선택한 인물이에요. 그러나 김사부라는 스승을 만나면서 왜 직업을 선택했는지, 어떤 의사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돼요."
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의 '낭만닥터 김사부'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서현진은 "전문직 드라마를 정말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면서 "사실 의학드라마라는 장르가 이렇게 힘들 줄 모르고 뛰어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외워야 할 대사가 다른 드라마의 2배, 아니 3배쯤은 되는 것 같아요. 영어도 많이 써야 하고요. 처음에는 신체 해부도를 다 외워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건 정말 안 되겠더라고요. 의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현진은 대신 타이(매듭)나 수처(봉합) 같은 손기술은 "카메라에 제 손이 담길 수 있도록" 부단히 연습 중이라고 소개했다.
옆에 앉은 유연석이 "서현진이 어려운 수술 장면을 정말 잘해낸다"고 칭찬하자, 서현진은 반복 학습 덕분이라며 쑥스러워했다.
유인식 PD는 서현진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깨끗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유 PD는 "서현진은 테크닉이나 버릇에 기대지 않는 연기를 보여준다"면서 "그 덕분에 윤서정이 의사로서의 정의를 이야기하는 말이 자칫 시청자에게 오글거릴 수 있는데도 진심으로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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