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여친 "어디에 있든지 사랑해..">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상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에서 실종 장병의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0.3.31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가족.여친, 애타는 심경 미니홈피에 남겨
(평택=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말 어디에 있든지 사랑해…."
천안함 실종장병 가족과 친구들이 미니홈피에 이들을 그리는 애타는 심경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침몰 직전인 오후 9시16분까지 차균석 하사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자친구 김모 양의 미니홈피는 돌아오지 않는 남자친구에 대한 순애보로 가득했다.
김양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3차례 차 하사에게 보내는 일기를 남겨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닿길 바라는 절절한 심경을 표현했다.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1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서해상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에서 실종 장병의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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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에 있든지 힘내자", "차균석..정말 어디에 있든지 사랑해.."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8일 김양의 미니홈피에는 3만7천명이 넘는 누리꾼이 방문, 김 양을 격려하고 차 하사를 비롯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한마음으로 빌었다.
장진선 하사의 미니홈피에는 친척 형 장모씨가 "빨리 안 나오나 오늘 날씨도 좋은데 빨리 기어나와.."라는 글을 남겨 사촌 동생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바라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 아래에는 여동생으로 보이는 장모 양이 "오빠 빨리와..나 무서워"라고 적어 오빠가 자신을 두고 떠날까 걱정하는 동생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현재 장양의 미니홈피에는 오빠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동생으로 보이는 여자 어린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진이 올려져 있다.
서대호 하사의 형은 미니홈피 대문에 "아무쪼록 걱정하신 만큼 그리고 우려하신 만큼 건강한 대호이기에 그럴 녀석이 아니란 걸 알기에 저로선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착잡합니다. 형으로서 해준 게 너무 없고 그저 소식만 기다릴 뿐입니다. 꼭 무사하게 돌아오길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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