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靑, 일 못하면 공직사회 중심잃어">
(성남=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31일 오후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해군 특수전(UDT) 소속인 故 한주호 준위는 30일 오후 3시20분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5시께 순직했다. 20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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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에 당부편지.."집권중반기 증후군 용납안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로 온나라가 비통해하고 있는 가운데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지난 30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이메일 서한을 보내 중심을 잡고 일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실장이 어제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당부의 말을 전했다"면서 "집권후반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취지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서한에서 "이명박정부 출범 3년차인 올해는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를 도출하고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을 위해 어느 때보다 노력해야 할 때"라면서 참모들에게 분발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지금은 온 국민이 서해 초계함 침몰사건의 충격과 비통함에 빠져있고 대통령의 지휘하에 민.관.군이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구조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실장은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공직사회 전체가 중심을 잃게 된다"면서 "우리의 언행에 잘못이 있으면 바로 대통령께 누가 되고 정부 전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실장은 "흔히 회자되는 집권중반기 증후군이나 근무기강 해이라는 말은 이명박정부, 특히 대통령실에서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밤낮없이 국정에 매진하는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우리는 각자의 책무를 수행함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밖에 "부디 대통령실의 일원으로서 언행을 주의하고, 각별한 절제와 자기관리를 통해 타 공직자들의 모범이 되어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 실장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한주호 준위 빈소에 보내 유족들을 조문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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