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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없는 오바마는 '태양왕'?>

滾動 2010年 03月 31日 12:00
키신저 전 장관
키신저 전 장관

(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측근 도움 없이 국제현안 직접 챙겨

(서울=연합뉴스) 태양왕(sun king) 오바마?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건강보험 개혁을 완수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외교 행보가 거침없다.

러시아와 새로운 핵무기 감축협정 합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28일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하는 등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화를 바탕으로 한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는 '스마트 외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굵직굵직한 주요 국제 현안을 직접 챙기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이래 가장 중앙집권적인 '백악관 중심'의 행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현안을 일일이 챙기려 하다보니 일부 현안은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중 화해시대를 여는 등 재임시 외교적 성과를 올렸던 닉슨 전 대통령의 곁에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있었지만 오바마 대통령 곁에는 키신저 같은 노련한 외교전략가도 없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 내부 인사들조차 서로 다른 답을 내놓을 정도라고 FT는 지적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어느 누구도 키신저와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러 곳에서) 조언을 널리 받아들이는 성실한 대통령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리는 "각각의 행정부는 대통령의 성격을 반영하기 마련"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안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를 거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외교라인은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하지만 4성 장군 출신인 존스 보좌관은 주요 책무인 부처간 조정 업무에는 거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잦은 여행으로 자리를 비워 오바마 대통령이 주례 국가안보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할 정도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도 존스 보좌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리는 "내게 누가 진짜 국가안보보좌관인지 묻는다면 나는 람(이매뉴얼 실장) 등 3-4명이 있다고 대답할 것"이라면서 존스 보좌관은 가장 중요하지 않은 보좌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착촌 동결 요구를 거부, 미국 정부를 발칵 뒤집어 놨을 때도 백악관 집무실에는 이매뉴얼 실장과 데이비드 액셀로드 수석보좌관만 있었을 뿐 존스 보좌관은 없었다고 FT는 전했다.

'백악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토머스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하루 4-6시간을 잡아먹기 일쑤인 국가안보회의 '차관급 회의'를 지난해 무려 270차례 주재하기도 했다.

한 전직 국가안보보좌관은 "시간은 대통령이 가진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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