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강행"(종합)
네타냐후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강행" 미국과 대립각..EU 외교대표도 정착촌 비난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미국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정착촌 건설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 회의에서 "예루살렘 내 건축 활동은 지난 4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 동예루살렘 내 정착촌 신축 계획을 철회하라는 미국과 팔레스타인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 내 동부 지역에서 유대인을 위한 주택을 신축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혀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령이던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자국 영토와의 병합을 선언하고 일종의 식민마을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장래 독립국의 수도로 삼으려는 동예루살렘에 정착촌을 짓는 것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동예루살렘에 1천600채의 정착촌 주택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간접' 평화협상을 중재하려던 미국의 분노를 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문 중에 이스라엘이 그런 발표를 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정착촌 건설계획의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외교 총책인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이날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 주택을 짓겠다는 결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간접 협상의 성사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애슈턴 외교대표는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회담은 미래를 위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을 방문하는 이번 첫 순방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도 방문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
미국과 대립각..EU 외교대표도 정착촌 비난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미국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정착촌 건설 활동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 회의에서 "예루살렘 내 건축 활동은 지난 42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 동예루살렘 내 정착촌 신축 계획을 철회하라는 미국과 팔레스타인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 내 동부 지역에서 유대인을 위한 주택을 신축하는 것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전혀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령이던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자국 영토와의 병합을 선언하고 일종의 식민마을인 정착촌을 건설해왔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은 장래 독립국의 수도로 삼으려는 동예루살렘에 정착촌을 짓는 것에 극력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동예루살렘에 1천600채의 정착촌 주택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간접' 평화협상을 중재하려던 미국의 분노를 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문 중에 이스라엘이 그런 발표를 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면서도 정착촌 건설계획의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외교 총책인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이하 외교대표)는 이날 동예루살렘에 새 정착촌 주택을 짓겠다는 결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간접 협상의 성사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을 순방 중인 애슈턴 외교대표는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아랍연맹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회담은 미래를 위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애슈턴 외교대표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을 방문하는 이번 첫 순방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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