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러' 한국 유학생 상태 호전(종합2보)
모스크바서 한국인 유학생 흉기에 찔려 중태 스킨헤드 소행 추정..연수생 구타 사망 20일 만에 또 비극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러시아에서 외국인 혐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유학생 1명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주러 모스크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모스크바시 유고자빠드나야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브기크) 3학년에 재학 중인 심모(29)씨가 괴한 한 명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심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 6년 전 유학 온 심씨는 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이날 예배가 끝나고 생일을 맞은 교포 자녀 4명과 다른 유학생 1명과 함께 노래방을 다녀 나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심씨가 아이들과 헤어지고 나서 10여m를 걸어가던 중 흰 가면을 쓴 괴한이 달려들어 목을 감싼 뒤 심씨를 공격하고 곧바로 달아났다. 심씨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범인은 순식간에 현장을 떠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심씨가 사고를 당한 지역에서는 지난주에도 외국인 1명이 현지 청년들에게 피살되는 등 과거에도 크고 작은 외국인 대상 범죄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 수법으로 미뤄 외국인을 상대로 한 스키헤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사관은 최근 외국인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교민들에게 유사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 대학과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국인 대학생 강모(22)씨가 지난달 15일 극동 알타이주 바르나울시에서 현지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바 있다. <편집:정두영>
현지 경찰, 용의자 목격자 확보..수사 활기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유현민 기자 =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던 한국인 유학생 심 모(29) 씨의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연수 중이던 한국인 대학생이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지 채 20일도 지나지 않아 우리 유학생이 또다시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모스크바 교민 사회가 공포에 빠졌다.
2007년 2월 이후 러시아 한국인 유학생 피습 주요 일지.
bjbin@yna.co.kr
8일 주러 한국대사관과 병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목 부위를 찔린 심 씨는 `모스크바 시립 31 병원'에서 전날 4시간여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제는 자연 호흡을 하며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다"라면서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앞으로 2~3일 더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는 이윤호 주러 대사가 찾아와 병원 관계자로부터 심 씨의 수술 경과를 전해 들은 뒤 환자의 조기 회복을 위한 병원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이날 심 씨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사건 수사 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7일 오후 5시께 모스크바시 남쪽 유고자빠드나야 한 상가 건물 앞에서 한국인 유학생 심모(29)씨가 괴한이 휘드른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사진은 사건 현장으로 주변이 매우 어둡다. 2010.3.8 <<국제부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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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립영화대학교 3학년에 다니는 심 씨는 전날 오후 5시께 모스크바시 유고자빠드나야의 한 상가 건물 앞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한편,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가면을 벗고 달아나는 용의자의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를 확보, 수사에 활기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담당 경찰서는 물론 특수수사대까지 동원돼 용의자 검거에 나서는 등 러시아 당국이 범인 검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주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중국인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한 점에 주목하고 두 사건 모두 동일범에 의한 인종혐오 범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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