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5대호 수위 감소 진행 중>
<기후변화로 5대호 수위 감소 진행 중>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기후변화로 세계 최대 담수호인 5대호의 수위 감소가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미국과 캐나다의 공동연구 보고서가 밝혔다.
16일 일간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5대호 가운데 휴런호와 미시간호의 수위가 이리호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으나 아무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해답이 제시됐다.
즉 기후변화의 증거가 5대호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그로 말미암아 수위가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최근 이 지역의 강수 패턴과 온도 변화로 물 유입량이 40∼74% 감소함에 따라 휴런호와 미시간호의 수위가 1960년대 초반 이후 25㎝ 떨어졌다고 추산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북부5대호연구위원회 테드 유지크 캐나다쪽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가 수위하락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앞으로 5대호의 미래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5대호의 담수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모델들은 이전에도 발표됐으나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수위감소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5대호 수위가 떨어진 것은 강수량 감소와 매년 겨울 결빙구역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좁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북미 중부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휴런호와 미시간호로 유입되는 수량이 1948년 이후 평균 유입량의 2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두 호수는 유입량의 75%를 강수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근 슈피어리어호에서 유입되는 물로 채우고 있다. 반면 담수량의 80%를 휴런호로부터 공급받는 이리호는 강수량 감소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기후변화로 5대호가 훼손되고 있다는 발견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이 위원회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휴런호와 미시간호의 수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까지 연구범위에 포함되는지 미국과 캐나다 정부에 문의했으며, 유지크 공동위원장은 양국 정부가 아직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 전 세계의 관심이 현재 북극 빙하의 감소에 몰려있으나 이런 현상은 5대호 유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지난 36년간 5대호 결빙구역이 가장 작았던 4번의 겨울철 가운데 3번이 1998년부터 2008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호수의 결빙구역이 줄어들면 태양열 흡수로 수면온도가 올라가고 유역내 풍속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증발량이 늘어 수위를 감소시키게 된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100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참여했으며 4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자됐다.
pk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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