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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현정은-김정일 합의 이행에 힘써야

滾動 2009年 08月 17日 16:52
현회장-김위원장 면담
현회장-김위원장 면담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모녀와 함께 기념촬영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북한중앙통신 전송사진(EPA=연합뉴스)

epa01826365 A photograph released by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showing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C), with Hyun Jung-eun, (L), head of South Korea's Hyundai Group along with other unidentified people in Pyongyang, North Korea, on 16 August 2009.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Il met with Hyundai Group Chairwoman Hyun Jung Eun after Hyun extended her stay in the North Korean capital five times in hope of meeting Kim, according to the North�s state media. Hyun, who has been in North Korea since 10 August 2009, went to the country originally to seek the release, later granted, of a Hyundai employee who had been detained since March 2009. EPA/KCNA

(서울=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묘향산에서 결국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그간 경색됐던 남북관계가 다소 열리게 됐다.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현대그룹과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남북 교류협력사업 전반을 복원하는 파격적인 조치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금강산 관광을 빠른 시일 내 재개하며 비로봉도 남측에 새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을 정상화시켜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단사업도 활성화하며, 현대아산은 준비되는 대로 백두산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과 친척의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5개항에 이르는 양측의 합의사항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 문제는 합의사항의 이행이다.

현 회장이 애초 2박3일의 일정을 하루씩 5일 연장하면서 만난 김 위원장은 "오랜 시간 접견, 담화하면서 현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줬다"고 한다. 그러나 이행 여부는 상당 부문 두고 봐야 한다. 아직 민간 차원의 개괄적인 합의라서 앞으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만 남북 적십자회담을 곧 개최해 추석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도록 우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금강산관광의 경우 13개월전 관광객 피살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실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16일 묘향산 오찬과 면담에서 현 회장에게 "앞으로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이라 말했고, 공동보도문에 "김 위원장이 취한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언급돼 고무적이다. 개성관광은 북측이 작년 12월 1일 일방적으로 취한 통행·체류 제한 조치로 중단된 만큼 이번 합의에 따라 이를 실제 철회하고 원상회복해야 가능해진다. 개성공단 활성화와 백두산관광 역시 민간의 합의를 넘어 당국간 협의가 더 필요할 것이다.

이번 합의는 북측이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관계 운용에 대한 공을 남측 코트에 넘긴 측면이 강하다. 남북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사업의 향방을 현 회장을 매개로 우리 정부의 판단에 넘긴 것이다. 현대그룹은 1989년 당시 정주영 명예회장이 김일성 주석을 만나 "금강산 남북공동개발 의정서"를 체결하고 1998년 '소떼 방북'을 거쳐 적극적인 대북사업을 벌여 남북관계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 정부와 북한을 잇는 가교 역을 맡아 경색 국면을 풀어냈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도 마찬가지다. 김일성-김정일로 이어진 북한 최고지도층과 정주영-정몽헌-현정은 '오너회장'으로 이어진 양가의 인연이 남북관계의 소중한 자산이 된 것이다. 현 회장이 귀환성명에서 언급했듯이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남북 당국의 협의와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이행되도록 관련 당국과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관광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협의하자며 우리측이 먼저 대화를 제의하고 북측이 호응하는 방식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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