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프랑스 '무한애정' 드러내>
<오바마, 프랑스 '무한애정' 드러내>
(파리 AP=연합뉴스) "파리와 프로방스, 음식과 와인."
오바마 대통령이 2일 프랑스 이-텔레와 카날 플뤼스 방송과 가진 첫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프랑스'로 꼽은 것들이다.
그는 10분의 인터뷰 동안 2003년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한 이후 두 나라 사이에 남아 있는 앙금을 풀기 위해 프랑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미국인들은 프랑스산(產)이라면 뭐든지 좋아한다"며 프랑스 음식과 와인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프랑스는 아주 중요한 국가 중의 하나"라며 기후변화에서부터 세계경제침체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프랑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3년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프랑스와 프랑스 국민, 프랑스산(產) 물건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미 하원 구내식당의 감자튀김 메뉴는 '프렌치프라이'에서 '프리덤프라이'로 이름이 잠시 바뀌는가 하면 미국인들의 프랑스산 와인과 치즈에 대한 보이콧은 양국 사이의 긴장이 맞선 한판 승부를 상징했다.
친미 성향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2007년 당선되고,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최근 양국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를 치켜세웠다.
아프가니스탄 문제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사르코지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언급하며 "그는 여러 번의 결정에서 매우 담대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학시절 프랑스 여행담도 인터뷰에 등장했다.
프랑스어 실력은 형편없지만 그는 돌아오는 길에 프랑스 남동부의 프로방스에서 일정을 넘겨서까지 머물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시 보쿠(프랑스의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 짓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번 인터뷰는 디-데이(노르망디 상륙작전) 6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며칠 앞두고 이뤄졌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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