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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김정일 방중 징후 곳곳 포착(종합2보)

2010¦~ 03¤ë 31¤é 22:47
<그래픽> 김정일 내달초 방중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방중시 평양~베이징간 철로 이동 에상 경로.
sunggu@yna.co.kr

단둥역서 ¥_기관원 보안활동 소문..철로 점검도
열차.항공편으로 선발대 도착한 듯
방중루트, 단둥 아닌 제3의 장소 가능성도 제기

(베이징.선양.단둥=연합뉴스) 박종국 인교준 홍제성 특파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31일 "지난 28일부터 중국 방문의 관문인 단둥에서 북한의 기관원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역 주변과 시설에 대한 보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단둥에서는 김 위원장이 방중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북)중 우의교' 철로 위를 중국과 북한 측 관계자 10여명이 점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특히 평소와는 달리 중국 군인 1명이 철교 위를 기어올라가 윗부분까지 점검하는 장면도 목격돼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단둥 내 일부 중국인 대북 무역상들 사이에서는 지난주부터 주요 물자를 수송하는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북한 측 인사들로부터 당분간 전화통화가 어렵다는 반응이 있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한 소식통은 "지난 24일께부터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오는 주요 물자 수송이 중단됐고 지난주까지는 가능했던 문자메시지도 29일부터는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다"면서 통신보안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둥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휴대전화 불통사태도 김 위원장의 방중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은 "133 전화로 연락하던 신의주의 파트너와 오늘 온종일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했고 133 휴대전화 통신사인 중국뎬신(¹q«H) 측은 "북한의 전파 방해가 심하기 때문"이라며 "휴대전화가 신호는 잡히는 데 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평온한 단둥

(단둥=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지만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단둥(¤¦ªF)은 겉으로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온한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방중시 특별열차가 이용하게 될 '중조(북)우의교'에서는 27일 오후 신의주에서 출발한 6량의 정기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하기 위해 통과했고 단둥역에서도 평소와 달리 공안 및 군병력이 증강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진은 압록강철교를 지나는 관광객들을 태운 배의 모습. 2010.3.28 jsa@yna.co.kr

단둥의 다른 소식통은 "최근 북.중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북한 내부 정보가 빈번히 유출되자 북한 보안당국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취한 조치일 수도 있지만 김 위원장의 비밀 방중과 관련해 보안을 유지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를 경험한 북한으로선 김 위원장 방중시 이동경로에 대한 보안과 신변안전 조치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으리라는 추정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저녁 현재까지 조중우의교 아래 도로에는 차량이 자유롭게 통행하고 단둥역과 시정부 청사 등 주요 시설도 표면적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한 모습이 이어졌다.

베이징에서도 징후가 포착됐다.

베이징역 주변에서 음식점을 하는 한 소식통은 "30일 오전 평양발로 베이징에 도착한 국제열차에 건장한 체격에 세련된 복장을 한 북한주민 20여 명이 하차, 북한 대사관으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아프리카 가봉, 감비아, 세네갈 등을 방문하기 위해 지난 27일 특별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 비행기 편에 김 위원장의 방중 선발대 일부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쉬차이허우(®}¤~«p) 부주석을 만나는 등 공개활동을 하고 있는 안영기 소장이 이끄는 북한 군사대표단 중에도 일부 선발대가 포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변(©µÃä)을 비롯한 두만강 일대도 31일부터 경비 인력이 대폭 보강되고 있으며 북한 호적을 갖고 중국에서 거주하는 주민 사이에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임박했다는 설이 파다하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북한 만포와 접경인 중국의 지안(¶°¦w), 그리고 환런(®Ù¤¯) 등의 압록강 상류지역에서도 단둥과 마찬가지로 133 휴대전화가 잘 터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경호상의 이유로 단둥이 아닌 두만강 또는 지안, 환런 등의 제3의 장소를 이용해 방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런 징후로 볼 때 김 위원장이 3∼4일 내에 방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선 김 위원장이 방중한다면 후진타오(­JÀAÀÜ) 국가주석과 원자바오(·Å®aÄ_)총리, 시진핑(²ßªñ¥­) 국가부주석의 일정이 없고 4월 9일에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가 개막된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순이 적기로 보고 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미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준비를 사실상 마쳤고 출발만 남은 것 같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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