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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비핵화 상징' 부상>

2010¦~ 03¤ë 25¤é 04:28

¬ü.러 핵무기감축협정 프라하서 조인식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협정의 조인식을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기로 합의함으로써 프라하가 '핵무기 없는 세상'의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협정 당사자인 미국, 러시아와 체코의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만료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의 후속 협정을 프라하에서 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체코 외무부의 필립 칸다 대변인은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미국 측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프라하에서 행사를 열자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프라하가 조인식 장소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곳에서 대중 연설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을 선포하면서 이미 세계적 비핵화 노력의 역사적 장소로 자리매김한 데다 동유럽이 미국과 러시아의 화해와 협력을 시험하는 주무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해 4월5일 수만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체코의 프라하 성(«°) 인근 흐라드차니 광장에서 연설을 통해 전 세계 각국에 산재한 핵무기 수천기를 "냉전이 남긴 가장 위험한 유산"이라고 지칭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선포했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핵무기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그 같은 패배주의가 최대의 적"이라면서 선거구호였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동원해 '지구촌 비핵화'에 대해 세계인들이 자신감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이후 미국과 러시아는 START-1의 후속 협정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으며 24일 현재 사실상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MD) 체계를 설치하기로 했던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계획을 폐기함으로써 동유럽에서 러시아와 새로운 관계 설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러시아도 조인식 장소로서 프라하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재설정'한다는 기조를 정했으나 동유럽 MD 문제는 양국 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강력히 반대해온 동유럽의 지상 MD 체계 구축을 철회하는 대신 SM-3와 같은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군함을 지중해 동부에 배치해 해변에 있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새로운 계획이 러시아에 덜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MD 계획 철회에 강하게 반발하던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방문 뒤 새로운 방안을 수용했다.

MD 철회 결정 이후 미국과 러시아 간에 화해 무드가 본격화하면서 START-1 후속 협정을 위한 협상은 급진전됐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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