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이상학 기자 = 조희문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09.9.7 lee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조희문 인하대 교수는 한 동안 단절됐던 영진위와 영화계의 소통을 재개하고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강한섭 전 위원장이 영화계와의 소통 부재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영화계의 지지를 얻지 못했던 만큼 그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강 전 위원장은 다양성영화 마케팅지원 제도를 폐지하고, 고전 영화와 예술ㆍ실험 영화를 보유ㆍ상영하는 시네마테크전용관 지원사업을 일방적으로 비공모 방식에서 공모로 전환하면서 독립영화계와 갈등을 빚었다.
영화계는 새 위원장이 현장의 영화인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그것을 바탕으로 영진위의 중장기 계획을 짜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현용 영화인회의 사무국장은 7일 "강 위원장 때 받은 영화인들의 상처를 다독이는 게 필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사무국장은 "영진위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성 영화에 대한 지원이 줄고 있는 데 대한 영화계의 우려가 크다"며 "정치적 입장이나 개인적인 신념을 떠나 이런 부분에 더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영진위 기능축소론이나 무용론에 대한 해법도 제시해야 한다.
영진위 내부 개혁에 속도를 가하고,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 신임 위원장은 일단 영진위 내부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요구한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내용은 정규직 직원의 10% 감축, 대졸 초임 임금 16.2% 축소, 조직 개편 등이다. 영진위가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것도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노조와의 관계도 회복해야 한다. 사측은 지난 3월 계약직 재임용 문제로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노조가 폭력을 휘둘렀다며 노조위원장과 사무국장, 정책연구부장 등 3명을 고소했다.
사측은 지난 7월 말 단체협상 당시 고소 문제를 일괄 타결하기로 하고 8월 중순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
영진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내ㆍ외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겪으며 직원들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라며 "일단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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