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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주목되는 동방신기의 향방

2009¦~ 08¤ë 05¤é 10:35

(서울=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존속과 해체의 기로에 섰다. 위기는 다섯 명의 멤버 중 세 명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맺은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지난달 31일 서울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에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내어 이들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는 그룹이 분규에 휘말려 팬들은 물론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문제를 법정까지 끌고가버려 관계가 무난하게 회복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나 후유증을 최소화해 대중문화발전에 기여해주기 바란다. 이번 사안이 동방신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연예인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직은 양측이 자신의 주장을 내놓은 단계여서 실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단언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불투명한 운영과 불평등한 관계 등 연예계 내부의 일각을 드러낸 것만은 사실이다. 세 멤버는 계약기간이 무려 13년에 이르고 군복무기간까지 합하면 15년이나 돼 종신계약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수익배분에 대해서도 불만이다. 계약금은 없었고, 음반판매도 50만 장이 넘어야 멤버 1인당 겨우 1천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하소연한다. 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 체별 후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상호협의해 계약을 갱신하고 수정했다고 해명한다. 데뷔 후 올해까지 총 110억원의 현금이 지급됐고, 고급 외제차도 보너스로 제공됐다고 반박한다. 이렇듯 주장과 반박 속에 갈등만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명멸한 아이돌 그룹이 대체로 단명했던 배경에는 그룹과 기획사 사이의 갈등, 멤버 간의 불화가 숨어 있었다. 이는 좀더 좁혀 보면 전속계약기간과 수익배분을 둘러싼 갈등이라고 하겠다. 멤버 간의 불화는 성격의 차이나 음악성의 차이, 수익배분의 불균형 때문에 주로 빚어졌다. 이런 갈등은 상호신뢰의 붕괴로 이어지며 첨예화했고, 결국 공멸의 비극을 불렀다. 이번 동방신기와 소속사의 진통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룹과 소속사가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멤버 중에도 가처분신청을 낸 세 명과 여기에 동조하지 않은 나머지 두 명 사이에도 관계가 매끄럽기 힘들게 됐다. 내부 문제를 융통성 있게 스스로 풀지 못하고 법으로 가져가면 해결전망이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재판기일까지는 보름여의 시간이 있는 만큼 양측이 최대한 지혜를 발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기그룹들의 수명이 짧았던 것은 한국가요사에서 아쉬운 그림자 중 하나였다. 그룹이 한창 인기를 구가하던 1960년대에서 80년대까지는 물론 최근에도 내부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해체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한때 가요계의 우상으로 군림했던 H.O.T가 5년으로 생명을 다했고, S.E.S도 마찬가지였다. 젝스키스는 3년이 고작이었다. 이런 현실에서 창단 5년째을 맞은 국내 최대그룹인 동방신기와 이들을 키워낸 국내 최대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은 물론 가요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결성 50년이 넘도록 활동하는 미국의 4인조 포크밴드 롤링스톤스나 포크그룹 브러더스 포와 같은 전설적 그룹을 우리 가요계도 하나쯤 가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치열한 법적 분쟁을 거치며 해체될 것인지, 아니면 원만한 극적 타결을 통해 존속할 것인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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