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ü-러 새 '비핵화 협정' 타결 막바지
"러시아 핵의존도 오히려 늘려" 비관론도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협상 중인 새로운 비핵화 협정이 타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협상의 막바지에 있으며 이른 시일 내에 협상 완료를 선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양국이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최근 협상 결과를 보면 최종 합의에 조만간 이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작년 12월 만료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대체할 새로운 비핵화 협정을 논의해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 정상도 지난해 6월 모스크바에 열린 회담에서 협정 서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지만 협상은 유럽 내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문제와 비준 절차 등을 만나며 큰 진전을 보지 못해 왔다.
두 정상은 당시 회담에서 새로운 비핵화 협정을 통해 기존에 양국이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를 1천500∼1천675기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현재 2천20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3천여기 가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미국이 4월 12-13일 개최하는 '핵안전 정상회의' 이전에 양국 정상들이 최종 합의안에 서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화 협정을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불만을 터뜨리며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러시아가 미국과 비핵화 협상은 하면서도 정작 핵 관련 정책은 핵무기에 보다 의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미국이 곤란한 처지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미셸 플로노이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이 신문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핵무기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최근 군사정책을 보면 그들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핵무기의 역할과 의존도를 오히려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비핵화협상이 제때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대상으로 꼽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비준도 불투명해졌다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국무장관은 러시아 방문기간 '중동평화 4자회담'에 참석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도 만날 계획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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