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들 주요국 합의에 삭발 항의>
덴마크 신문 '호펜하겐' 아닌 '브로켄하겐' 비난
(코펜하겐 dpa=연합뉴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내달 제출토록 하고 이른바 '코펜하겐 협정'도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는 주요국의 합의 사항에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 센터 밖에서 항의 표시로 삭발하는 등 합의 사항을 격하게 비난했다.
그린피스는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합의에 도달했으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내달 제출토록 하고 구속력을 갖는 차기 기후변화협약 체결 시한도 못박지 못했다는 소식에 비난 성명을 냈다.
그린피스는 성명에서 "유엔 주관으로 진행된 협상이 오늘 결렬되고 말았으며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데 필요한 행동에 가까이 가는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라고 비난했다.
비판론자들은 특히 주요국끼리 합의한 사항이 "구속력을 갖는 (교토의정서 대체) 협약 체결 일정을 명백히 정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하면서 협상 과정에서 보인 유럽연합(EU)의 역할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린피스의 요리스 덴 블라켄은 "코펜하겐 회의는 지구 상에서 목격된 최대 규모의 정치 회의였는데 EU는 뒷전에 물러나 있고자 했다"라고 지적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도 주요국의 합의 사항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WWF의 기후문제를 책임지는 킴 카르스텐센은 "수년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그 누구에게도 구속력을 미치지 못하는 '의지적 선언'만 가졌을 따름"이라며 "미래 세대에 더 안전한 미래를 보장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비난했다.
다른 환경단체들도 주요국의 합의가 "빈곤국에 재앙이며 코펜하겐 회의는 비참한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런 가운데 회의장인 벨라 센터 밖에서는 일부 격앙된 환경운동가들이 항의 표시로 삭발했으며, 주최국 덴마크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이 합의를 꼬집으면서 이번 회의가 '호펜하겐(Hopenhagen.희망을 주는 코펜하겐 의미)'이 아니라 희망을 깨뜨린 '브로켄하겐(Brokenhagen)'이 됐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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