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대비한 경찰들 (코펜하겐=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 15)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일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11일 시내 주요 지역에 배치된 경찰들 모습. 2009.12.12 kskim@yna.co.kr
6만명 참여..연행자 수백명 달할 듯
(코펜하겐=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 15)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2일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 노조, 정당 등 전 세계 500여개 단체에 소속된 약 6만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내 크리스티안보르그 지역의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약 5¢R 떨어진 벨라 센터 회의장까지 기후변화 협상의 타결, 개도국에 대한 선진국의 기후변화 적응 지원 등을 촉구하며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을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로 정하고 "기후 변화가 아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시위 주최 측은 평화적인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덴마크 경찰은 5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백명의 연행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소식지인 `COP 15 포스트'에 따르면 덴마크 의회는 이번 회의에 대비해 최근 위법 혐의자가 아니더라도 시위자를 기존의 6시간이 아닌 12시간까지 격리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행을 거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최장 40일간 구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한시법을 통과시켰다. 또 폭력시위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그 지역에 있을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환경단체인 '환경정의행동'의 멜 에번스 대변인은 "우리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원할 뿐"이라면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경찰 관계자도 "평화롭게 행동할 경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일에는 이번 회의와 관련해 처음으로 가두시위가 벌어져 시위 참가자 약 200명 중 75명이 연행되는 등 전날부터 심상치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내 중심가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는 경찰들이 대거 배치됐으며 경찰차가 시끄러운 경고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
지난 9일에는 경찰이 환경 운동가들의 숙소를 급습해 회원 200여명을 일시 구금하고 페인트 폭탄과 방패 등 시위용품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번 기후변화 회의에서는 당초 12일과 16일, 두 차례의 대규모 시위가 계획돼 있었으나 기후변화 문제 해결의 핵심적 열쇠를 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코펜하겐에 도착하는 18일이 주요 시위일로 추가됐다.
이와 함께 12일에는 대규모 연합 시위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 벗'이 복장을 파란색으로 통일하고 기후 정의를 위한 홍수라는 주제로 중앙역 인근의 '기후포럼 09' 행사장에서 국회의사당까지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등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도 이날 행진에서 기후변화 심각성과 녹색성장의 문제점 등을 알리는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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