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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을 타결하라..기후회의 뜨거운 열기>

2009¦~ 12¤ë 11¤é 07:18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호프(희망)' (코펜하겐=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광장에서는 미래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호펜하겐(Hope와 Copenhagen의 합성어로 기후변화회의에서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 라이브'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09.12.11 kskim@yna.co.kr

협상 지지부진에 합의 촉구 목소리 더욱 커져
막판 대타협 가능성도..침수 위기 투발루 "살려달라" 호소

(코펜하겐=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 센터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려들면서 온종일 북새통이지만 그 속에서도 '인류의 마지막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소망은 더욱 명료하게 표출되고 있다.

¡º "수용 인원 초과로 등록 중단" = 회의장 입구는 개막 나흘째인 10일(현지시간)까지도 새로 등록하거나 검색대를 통과하려는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언론인들로 오전 8시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주최 측은 당초 1만5천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3만5천여명이 등록을 신청했고, 앞으로 열흘정도 회의가 더 진행되기 때문에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기자들의 신규 등록은 중단됐다. UNFCCC의 언론담당 관계자는 "미디어 시설이 물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을 이미 넘어선 데다 다른 부문의 참가자, 소방 및 보안 규정 등을 감안할 때 등록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후회의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회의장에 친환경 종이 소재의 컵, 쓰레기통, 식탁, 의자 등이 배치됐으나 참가자가 급증하면서 쓰레기가 여기저기 넘쳐났으며 식당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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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지지부진에 합의 촉구 목소리 더욱 커져막판 대타협 가능성도..침수 위기 투발루 "살려달라" 호소
(영상취재:김경석 특파원, 편집:김찬)

협상을 타결하라..기후회의 뜨거운 열기 협상 지지부진에 합의 촉구 목소리 더욱 커져막판 대타협 가능성도..침수 위기 투발루 "살려달라" 호소 (영상취재:김경석 특파원, 편집: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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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의 호텔들은 평소보다 2배 정도 비싼 객실요금을 받고 있으나 세계 110개국 정상과 각료들이 본격적인 회의를 시작하는 내주에는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최 측은 방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코펜하겐에서 50¢R 떨어진 스웨덴 말뫼로 안내하고 있다.

¡º 회의 전망은 불투명 = 참가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 재원문제, 기후변화에 가장 큰 '역사적 책임'이 있는 미국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회의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9일에는 지구 온난화로 나라 전체가 바다에 잠길 위험에 있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가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인 선진국과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개도국들도 감축에 법적 의무를 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회의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동 산유국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자 투발루의 타우키에이 키타라 대표가 회의 보이코트까지 거론하면서 중동국가와 군소도서국가연합(AOSIS)이 정면 충돌한 것이다.

한국의 협상대표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는 "감축, 적응, 공유비전, 재원, 기술 등 5개 분야 합의의 골격을 토대로 하나의 합의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각 분야에서 여전히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합의문은 문안 작업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큰 우려를 표시했다.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국가 정상들이 내주 코펜하겐을 방문하기로 돼 있다는 점을 들어 극적인 타협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워싱턴 환경단체인 청정공기정책센터(the Center for Clean Air Policy)의 네드 헬름 소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일정이 촉박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크게 진전된 안을 가져 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국가들이 의미있는 목표들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내주에 합의가 가능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성공을 낙관한다"고 했다.

네드 소장은 또 우리나라가 제안한 '감축행동 등록부' 제안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합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방안"이라면서 "내주 이뤄질 합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이성조 기후에너지팀장은 "각국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1997년 교토의정서나 2007년 발리 로드맵이 채택될 당시에도 기한을 연장하면서까지 회의를 진행한 끝에 극적인 합의를 도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미국, 중국 등 소위 'G2'의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발루를 구하자 (코펜하겐=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투발루를 구하자'라는 구호를 내건 프랑스 환경단체 '알로하 투발루'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벨라 센터에서 침수 위험에 직면한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있다. 2009.12.11 kskim@yna.co.kr

¡º "지구를 살려라" = 공식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참가자들의 의지는 더욱 뜨겁게 표출되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의 젊은 참가자 수십명은 '2050년(장기 감축 목표 시한)에 우리는 몇 살일까'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대형 지구의 앞에 모여 "협상을 타결하라"는 구호를 연호해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 환경단체들의 연합체인 CAN(Climate Action Network)는 협상 타결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나라를 선정하는 '오늘의 화석연료상' 행사를 매일 오후 6시에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덜란드 시민단체 '델타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이 행사를 맡고 있는 캐서린 트라잰 프로젝트 팀장은 "CAN에 소속된 450개 NGO의 투표로 최악의 협상을 하거나 합의를 가로막는 등 '가장 수치스러운 나라'를 매일 1~3위까지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캐나다, 크로아티아, 러시아가 선정된 반면 투발루는 최초의 '오늘의 빛'상 수상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투발루가 전날 개도국에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한 점을 평가한 것이다. 환경운동가 100여명은 전날 투발루와 사우디와의 충돌이 있은 후 회의장 입구에서 투발루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투발루를 구하자'라는 구호를 내건 프랑스 환경단체 '알로하 투발루'의 질리안 르 갈릭은 연합뉴스에 "투발루는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이미 사라져 가고 있다"면서 "이 섬의 생존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해 줄 것을 여러분 모두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226개 환경단체의 연합조직인 `Tck Tck Tck'(틱틱틱. 인류의 재앙을 향한 시계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은 야외 전시장에 '기후 구조본부(Climate Rescue station)'를 설치하고 설치예술, 사진전시,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얼음조각상을 만들고 있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케냐 마사이족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면서 "얼음 조각을 통해 이들이 기후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기후구조본부'에는 이와 함께 그린피스가 지구를 본뜬 대형 구조물 안에서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유기농 커피를 무료로 공급하면서 사진전시회와 세미나를 벌였고, 밖에는 컨테이너 위에 1㎾ 소형 풍력발전기 3기와 2개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대체에너지의 생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k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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