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남북군사합의 1년…성과와 과제는?
2019年 09月 17日 19:59 replay time01:49
[앵커]
한반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선언한 9·19 군사합의도 꼭 1년이 다 돼갑니다.
지난 1년간 남북의 약속은 얼마나 지켜졌을까요.
성과와 과제를 홍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군인들이 손을 맞잡습니다.
<현장음> "(반갑습니다.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앞서 9월 19일 평양에서 만난 남북 정상은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했으며…"
남북 양측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감시초소 각각 11곳이 철거됐습니다.
공동 유해발굴을 위해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을 잇는 도로가 연결됐고, 공동경비구역, JSA 자유왕래를 위한 준비 작업도 개시됐습니다.
6·25 전쟁의 격전지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이 진행됐습니다.
한강하구 공동조사도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했습니다.
유해 발굴은 남측 단독으로 이뤄졌고, JSA 자유왕래도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무력시위도 재개됐습니다.
북한은 올해 5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9·19 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위반은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것으로…"
지난 1년간 많은 성과에도 9·19 군사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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